영화 인비저블맨 줄거리, 결말 (스포O)
신랑이 인비저블맨이라는 영화를 보자길래 어떤 영화인지 물어보니 '겟아웃'과 '어스' 제작진이 만든 영화라고 설명해줬는데 저는 겟아웃과 어스 둘 다 예측할 수 없는 내용과 반전으로 너무 재미있게 봤던 영화라 투명인간이 나온다는 인비저블맨의 내용이 너무 기대됐어요.
특히 인비저블맨의 리워넬 감독님은 아쿠아맨, 인시디어스 1-4, 쏘우 시리즈 등 유명한 영화들을 제작한 감독님!
인비저블맨의 주인공인 세실리아역의 배우는 엘리자베스 모스로 어스에서 주인공 가족과 친한 가족의 엄마 역할로 나왔던 분이었어요. 하지만 어스를 볼 때는 주인공 가족에게 집중하다보니 이번 영화에서 거의 초면급으로 낯설게 느껴져던 배우입니다.
인비저블맨의 로튼토마토지수는 91%이고 관객 점수는 88%네요
네이버 관람객 평점은 8.96으로 꽤 높은 편인 것 같아요
인비저블맨의 제작비는 700만 달러로 저예산 영화인데 개봉 첫 주북미 박스오피스에서 1위에 오르는 등 제작비의 약 17배 이상의 흥행으로 성공했다고 해요! 이렇게 북미에서 호평받은 영화인데도 국내에서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전국 50만 관객수에 그쳤다고 하니 아쉬움이 남는 영화인 것 같습니다.
아래부터는 영화 인비저블맨 줄거리와 결말이라 스포가 강합니다. 스포를 원하지 않으신 분들은 주의해주세요 :)
인비저블맨 줄거리/결말 해석 (스포O)
파도가 치는 절벽 위, 아이언맨의 토니 스타크가 살 것 같은 최신식 대저택에 살고 있는 애드리안과 세실리아!
어두운 새벽, 자는 척하고 있다가 몰래 눈을 뜬 세실리아는 잠든 남편 애드리안이 깨지 않도록 숨죽여 짐을 챙기고 CCTV 방향을 바꾸고, 보안 장치를 해제하는 등 불안감에 떨면서 도망칠 준비를 합니다.
세실리아는 애드리안 몰래 차고까지 나오는데 성공하고, 떠나기 전 반려견인 제우스의 목에 있는 전기 목줄을 풀어주려다가 실수로 차의 경보음이 울리게 됩니다. 놀란 세실리아는 급하게 언덕을 뛰어내려가 담을 넘어 집에서 도망친 후 집 근처 숲 속 도로에서 만나기로 약속한 언니 에밀리의 차에 타고 뒤쫓아온 애드리안을 피해 간발의 차로 탈출에 성공합니다.
(시작부터 세실리아가 도망가는 장면인데, 그 스릴 넘치는 분위기와 연기력으로 엄청 긴장됐습니다.)
세실리아는 애드리안에게서 도망친 후 2주 동안 친구인 제임스의 집에서 신세를 지내고 있었는데, 탈출한 후에도 소시오패스인 남편 애드리안의 집착과 통제로 인한 트라우마로 집 밖으로 나가지도 못할 정도로 두려움에 떨고 있던 중 언니인 에밀리가 찾아와 애드리안의 자살 소식을 전해줍니다.
그 후 세실리아는 애드리안의 유언에 관한 서신을 받게되고 언니와 함께 애드리안의 동생이자 변호사인 톰을 찾아가 유언 내용을 듣고, 애드리안의 유산을 매달 지급받게 됩니다. 여기서 애드리안은 세계 최고의 광학 기술 연구자로 엄청 부자예요.. 그래서 세실리아가 받게 될 유산도 많구요 하지만 유산을 받는 조건으로 범죄를 저지르지 않거나 정신적으로 이상이 없어야 한다는 조항이 있어서 조금 찜찜했답니다.
공포에 떨던 세실리아는 애드리안의 죽음에 안도하며, 받게 될 유산중 일부를 친구 제임스의 딸 시드니의 학비로 지원해주기로 하는 등 안정을 찾아가고 있었는데, 그 행복도 오래가지 않죠...
세실리아는 죽은 애드리안이 가까이에 있다는 불안감을 떨칠 수 없습니다. 본인 외에 아무도 없는 곳에서 인기척과 시선이 느껴지고, 이불이 스르르 벗겨지는 등!
의자에는 사람이 앉아있는 듯한 흔적
애드리안은 세실리아의 면접 포트폴리오를 훔치고, 세실리아가 탈출하던 날 본인에게 먹였던 신경안정제 통을 욕실에 가져다 놓는 등 점점 더 본인의 존재를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세실리아 계정으로 언니에게 폭언을 담은 내용의 메일을 보내고, 세실리아가 제임스의 딸 시드니를 폭행한 것처럼 꾸며 주변인들과 세실리아 사이를 갈라놓습니다.
제임스는 세실리아(사실은 애드리안)에게 폭행당한 시드니를 안전한 곳으로 데려가겠다며 집을 나갔고, 혼자 남은 세실리아는 애드리안이 투명인간이 되어 본인을 스토킹 한다고 생각해 바닥에 커피 가루를 뿌리고 애드리안을 향해 소리치며 말을 겁니다. 그러다가 문득 애드리안의 폰으로 전화를 걸었는데 벨소리가 천장에서 나는 것을 깨닫고, 천장 위 다락 공간으로 올라가 보았는데, 그곳에서 애드리안의 핸드폰과 함께 본인과 시드니가 잠든 모습이 찍힌 사진이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에 세실리아는 애드리안이 살아있다는 것을 확신하게 돼 큰 충격을 받고, 불안에 떨며 자신이 올라왔던 사다리 밑으로 흰색 페인트를 뿌렸는데 마침 사다리에 매달려 있던 투명인간의 형제가 그대로 드러나게 됩니다.
자신의 정체가 탄로 난 투명인간은 세실리아의 목을 조르며 폭력을 행사했고 세실리아는 간신히 집에서 빠져나와 콜벤을 타고 애드리안의 집으로 갑니다.
집에 돌아와보니 반려견 제우스만이 반겨주고 적막감이 감도는 가운데 세실리아는 애드리안의 연구실로 내려가 애드리안이 개발한 전신에 카메라가 탑재된 투명 수트를 발견하게 됩니다. 세실리아는 그 투명 수트를 벗겨 몰래 드레스룸 환풍구에 숨겨두고 집으로 뒤쫓아온 애드리안에게서 다시 도망칩니다.
세실리아는 애드리안이 살아있으며 투명수트를 입고 본인을 위협한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언니 애밀리를 사람이 많은 레스토랑으로 부릅니다.
레스토랑에서 만난 두 사람은 화해하는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세실리아가 투명수트에 대해 이야기하려던 중 세실리아 앞에 있는 나이프가 공중에 떠오르며 에밀리의 목을 베고 세실리아의 손에 쥐어졌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칼이 세실리아의 손에 들려있는 것을 목격했고 세실리아는 언니를 살해한 현행범으로 체포됩니다.
독방에 감금된 세실리아는 간호사를 통해 본인이 임신 초기라는 이야기를 듣게 되 큰 충격을 받습니다. 그 후 애드리안의 동생인 톰이 찾아와 세실리아가 범죄를 저질렀기 때문에 유산 상속 진행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며, 세실리아가 아이를 낳고, 애드리안 곁으로 돌아오면 모든 것이 해결될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사실 애드리안은 아기를 원했는데, 세실리아가 애드리안의 집착과 통제가 두려워 아이를 낳으면 영원히 도망칠 수 없을 거란 생각에 피임약을 복용해왔습니다. 그리고 그 사실을 들켜 도망칠 계획을 세웠던 것이구요 하지만 애드리안은 세실리아가 피임약을 먹고 있단 사실을 알고있었고 피임약을 신경안정제로 바꿔 세실리가 임신하게 된 것입니다.
세실리아는 그 제안을 거절하며 테이블 위의 종이를 치워 떨어뜨리는데, 톰이 바닥에 떨어진 서류들을 줍는 사이 세실리아는 톰의 가방에서 만년필 하나를 훔칩니다. 때마침 세실리아는 며칠 동안 폭우가 쏟아질 거라는 일기예보까지 듣게 되며 복수를 위한 계획을 떠올립니다.
세실리아는 방에 혼자 남겨진 후 샤워부스 천장에 숨겨둔 만년필을 꺼내 애드리안에게 보란 듯이 소리치며 손목을 그어내려 가는데 지켜보던 투명인간이 나타나 이를 저지합니다. 이때 세실리아는 만년필로 투명인간 수트를 찌르며 공격을 하고,
소란스러운 소리에 경비원들이 달려오지만 모두들 무기력하게 투명인간에게 당합니다. 일이 커지자 도망치는 투명인간(애드리안)을 따라서 세실리아도 총을 주어 쫓아나갑니다.
그렇게 주차장 차들 사이로 애드리안을 쫓지만 오히려 애드리안에게 잡혀서 위협을 당하게 되는데, 애드리안은 세실리아에게 제임스의 딸 시드니를 죽일 것이라고 말한 후 쫓아온 경비원을 공격하고 빠져나갑니다. 세실리아는 다급히 차를 훔쳐 애드리안을 쫓으며 제임스에게 전화를 걸어 시드니가 위험하다는 사실을 알립니다.
하필 집에 혼자 있던 시드니는 애드리안에게 공격을 당하고, 위험한 상황에서 제임스가 도착하여 시드니를 구합니다. 하지만 제임스도 투명인간인 애드리안에게 공격을 당하게 되는데, 때마침 세실리아가 도착해서 투명인간에게 소화기를 뿌린 후 총을 쏴 해치웁니다.
세실리아는 확인을 위해 투명수트의 복면을 벗겼는데, 그 사람은 애드리안이 아니라 애드리안의 동생 톰이었습니다.
다음 날 경찰에 의해 애드리안의 집에서 결박당한 채 갇혀있는 애드리안이 발견되고, 톰이 애드리안의 투명수트를 훔쳐 단독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세실리아도 다행히 누명을 벗을 수 있게되었고, 이 모든 일을 애드리안이 꾸민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아무도 세실리아의 말을 믿어주지 않았습니다. 세실리아는 무언가 결심한 듯 애드리안에게 전화를 걸어 애드리안을 만나러 집으로 돌아갑니다. 세실리아를 기다렸다는 애드리안은 세실리아와의 재결합을 꿈꾸지만 세실리아는 재결합을 위해 모든 범행을 인정하라고 독촉합니다.
이에 애드리안은 계속 부인을 하다가 둘이서만 알아들을 수 있는 뉘앙스의 "서프라이즈" 단어로 본인이 모든 범행을 계획했다는 사실을 암시하는 말을 합니다. 그 말을 들은 세실리아는 잠시 화장실에 다녀오겠다며 자리를 잠시 비웁니다.
(세실리아가 들고 간 도청장치를 통해 친구이자 경찰인 제임스가 애드리안과 세실리아의 대화를 듣고 있습니다.)
그 사이 혼자 남겨진 애드리안이 갑자기 손에 들고 있던 나이프로 목을 긋고 자살하는 장면이 CCTV에 찍히고, 화장실에 다녀온 세실리아는 놀라서 911에 신고를 합니다. 울면서 소리치던 세실리아는 CCTV가 없는 사각지대로 가서 표정을 바꾸고 "서프라이즈"라고 말합니다.
도청하고 있던 제임스가 놀라서 달려오니 세실리아는 애드리안이 죄책감에 자살한 것 같다는 식으로 이야기하지만 세실리아 손에는 투명 수트가 담긴 백이 들려있었습니다.
사실 애드리안의 손을 들어 목을 긋게 한 것은 투명 수트를 입은 세실리아였던 것입니다. 다시 돌아왔던 날 환풍구에 숨겨놓은 투명수트를 입고 애드리안이 자살한 것처럼 보이게 살해한 것입니다. 제임스도 이 사실을 눈치챘지만 눈감아주듯이 넘어가며 영화가 끝이 납니다.
영화를 보기 전에 내용을 하나도 모르고 봐서 애드리안이 귀신이 되어 곁을 맴도는 건가 싶었는데, 투명인간 수트를 입고 있었다니 놀라웠습니다. 특히 반전은 애드리안의 동생 톰이었는데 애드리안의 아이를 낳고 애드리안 곁에서 살라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을 보면 애드리안에게 세뇌당한 공범이 아닐까 싶습니다. 인비저블맨 처음부터 스릴 넘쳤고, 반전도 있어서 재미있게 본 것 같아요. 마지막에 세실리아가 복수에 성공하며 닫힌 결말인 것도 마음에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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